봄기운이 완연하던 3월부터, 초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5월까지!약 두 달간 '인천광역시교육청중앙도서관'에서 긴 호흡으로, 9주 동안 소설을 쓰고 읽고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수업 프로그램은 입문반과 고급반 두 가지로 진행되었어요. 1)이론부터 창작, 소설 완성까지 차근차근 함께 한 7회차 입문반 '나의 첫 짧은 소설 쓰기'2)예비 작가분들의 완성된 원고를 밀도 있게 합평하는 2회차 심화(고급)반 '서로고침: 예비작가를 위한 합평 및 퇴고 특강' 두 프로그램을 통해 총 20편의 멋진 소설을 만날 수 있어, 저 역시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입문반] 나의 첫 짧은 소설 쓰기 (7회) '나의 첫 짧은 소설 쓰기'는 인천중앙도서관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중앙저자학교'의 소설 쓰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비슷한 일정으로 '에세이 쓰기'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고 해요. 두 프로그램을 함께 들으며 소설과 에세이 모두를 쓰는 수강생분도 계셨고요. (글쓰기 열정 최고!👍) 특히 '중앙저자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완성한 작품은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으로 엮이게 된다고 해요. 내 이름으로 된 작품을 발표하고, 도서관에도 전시되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겠어요. 목표는 7주 동안 '나의 첫 짧은 소설' 완성하기!1~5주차엔 소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짧고 쉬운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중 이론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창작 실습을 병행했습니다. 특히 5~10분 동안 주어진 인물/상황으로 소설의 한 부분을 무작정 써보는 시간이 예비 작가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늘 백지 앞에서 주저했던 우리가,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꽤 많은 이야기를 펼쳐놓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실습한 과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쓴 글을 용기내 발표했지요. 똑같이 주어진 과제로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함께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직접 확인한 순간이기도 했지요. 마지막 2주는 완성해 온 단편소설을 함께 읽고 합평하는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강사가 일방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형식이 아닌, 참여하는 모두가 소설을 '읽고' 오는 것을 중요한 규칙으로 안내드렸습니다. 이미 잘 매만져지고 출판된 프로 작가의 소설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예비 작가 동료들의 글을 꼼꼼하게 읽고 감상하는 일이 훨씬 더 글쓰기 실력을 올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또한 제 합평 수업은 늘 그렇듯,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을 당부드렸고요. 입문반 합평 수업에선 총 9편의 단편소설이 완성되었습니다.수업 끝 무렵 70대 수강생 분이 전해주신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아서 이곳에도 기록해두어요. "소설을 쓰면서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려보고, 써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느 인생의 지점을 지나고 있더라도, 우리는 소설을 쓰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지요. 2. [고급반] 서로 고침 특강 (2회) 5월에는 2주 동안 '고급 소설 합평반'이 열렸습니다.수업 시작 일주일 전 마감 기한을 두어 단편소설 원고를 미리 받았고, 2주 동안엔 조를 나누어 퇴고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꼼꼼하게 나누었습니다. 문장, 서사 구조, 표현, 의미, 인물 등에 대해 피드백을 진행했어요. 이미 소설을 여러 편 완성해본 분들도 참여했던 터라, 더욱 읽는 재미가 있는 수업이었어요! 인물의 내면을 파고드는 문장과 신선한 발상 등을 보며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고급 소설 합평반을 통해선 총 11편의 소설이 완성되었어요. 자신이 쓴 소설을 타인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듣는 일이 무척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데, 이런 용감한 사람들과 함께 했다니! 마지막 수업 날, '씩씩하고 쾌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써주신 김 선생님께서 꽃을 선물해주셨어요! 💐무엇보다 눈을 반짝이며 긴 여정을 끝까지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음에 또 소설로 만나요! 👋 -------------- < 함께 나눈 이야기들>[입문반] 나의 첫 짧은 소설 쓰기 1회차 : '나'로부터 시작하는 소설 * [이론] 소설이란 무엇인가? (에세이 vs 소설) / [실습] 작가의 '욕망' 찾기 2회차 : 독자를 사로잡는 문장들 * [이론]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기' / [실습] 감각을 제한해 묘사하기 3회차 : 누가 말하는가? * [이론] 관찰, 시점과 인칭 / [실습] 완벽한 타인이 되어 관찰하기 4회차 : 이야기의 뼈대 만지기 * [이론] 플롯과 개연성 / [실습] 한 줄 설계도 만들기 5회차 : 시작하고 끝맺기 * [이론] 소설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방법 / [실습] 결말 부분 먼저 쓰기 6~7회차 : 합평 (1~2조) * 수강생들의 완성작을 함께 읽고 나누는 시간 [고급반] 서로고침: 예비작가를 위한 합평 및 퇴고 특강 1회차 : 독자의 눈으로 내 소설 마주하기 *1조 합평 진행 2회차 : 고쳐쓰기, 완성하기 *2조 합평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