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스토리닷)

소설 수난시대에 소설을 읽고 쓴다는 것 “소설을 더 읽지 않는다는 시대에, 나는 저항군처럼 역행한다. 소설 읽기의 참맛에 더 푹 빠진다. 마치 금기된 것 같은 일에 열성을 다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은 소설을 쓰고, 읽으며 비로소 ‘자유’라는 단어를 가까이 두게 됐다는 여행 에세이 《금요일 퇴사 화요일 몽골》, 소설 《변온동물》을 쓰고 펴낸 김슬기 작가와 함께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은 월급 대신 산 시간을 좋아하는 소설을 쓰고 읽는데 쓰며, 의도적으로 게으르고 느리게 살고 있는 김슬기 작가의 스물일곱 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소설 뒤에 숨어 웅크린 채 발견한 것을 귀하게 여기는 시간 동안 작가는 자신의 삶이 깊어지고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한다.좋아하는 소설가 북토크를 아이돌 콘서트에 가는 마음으로 참석했던 이야기, 무미건조한 출퇴근 길에 단비가 되어준 소설 이야기, 첫눈이 내린다는 절기 소설(小雪)에 문우들과 함께 1년 농사 지은 소설을 응모하는 이야기, ‘소설 쓰기 클럽’에서 만난 사람들과 실컷 소설로 떠드는 이야기, 넷플릭스 한 달 구독료로 고작 소설책 한 권을 사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 소설 쓰는 제1원칙은 ‘궁둥이’라는 이야기, 멋진 작업실 없이 가난하고 소박한 공간에서 어찌어찌 쓰는 이야기까지. 소설을 읽고 쓰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김슬기 작가는 소설을 통해 큰돈을 벌거나 유명해지지 않을지라도, 소설 속 허구의 세계에서 더 솔직하게 나를 들여다 보는 과정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을 더 아낀다는 것이 어떤 지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소설의 ‘시옷’자도 몰랐지만, 소설 뒤에서 숨고 싶어 무작정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뒤에 웅크리고 숨어 실컷 떠들고 싶었다. ‘네가 어떻게 이런 망측한 생각을!’ 하며 혀를 끌끌 차고 손가락질하면 ‘다 지어낸 것인데 무슨 상관이냐’ 어깨를 쫙 펴고 배를 내밀며 말하고 싶었다.” 김슬기 작가는 “올 여름은 참 고독하게 글 쓰는 시간을 보냈다. 에세이 쓰는 게 부끄러워 소설을 썼는데, 아이러니하게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에세이로 썼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내 마음, 내가 가장 잘 아는 줄 알았는데 써보니 달랐다. 기쁘고, 슬프고, 즐겁고, 막막하고, 멀고 가까운 무수한 단어들이 남았다. 글을 마주하고 나서야 깨닫는다. 내 마음을 이제야 어렴풋이 알 것 같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 책 말미에는 부록으로 김슬기 작가의 소설 《변온동물》 일부를 만날 수 있다.

김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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